'스마트· AI· 8K TV'..올해 IFA 3대 키워드

주춤했던 스마트폰, 교체 주기 짧아지며 '반등'
샤프가 앞장선 8K TV..삼성·LG도 출시 '저울질'
車로 외연 확장하는 IFA..제네바 모터쇼와 협업
  • 등록 2018-04-22 오전 9:00:01

    수정 2018-04-22 오전 9:00:01

▲한스 요하임 캄프 독일 가전&통신산업협회장이 21일(현지시간)이탈리아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IFA)
[로마(이탈리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국제가전박람회) 2018’을 주최하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이 올해 글로벌 ICT 시장 3대 트렌드로 스마트기기와 인공지능(AI), 8K TV를 꼽았다. 이는 오는 8월 31일부터 엿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주춤했던 스마트폰· TV, 다시 성장세로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맡은 한스 요하임 캄프 독일 가전&통신산업협회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들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대형 TV 판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스마트홈은 AI 탑재로 더 똑똑해 지고 8K TV 시대는 조기 개막돼 대부분의 국가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동안 성장세가 주춤했던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 향상과 대형 디스플레이, 짧아지는 교체 주기 등을 발판삼아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또 TV는 65, 75인치 등 초대형 TV로의 교체수요와 세컨 TV를 두는 가정 증가로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캄프 회장은 “TV의 음성인식 기능은 물론, AI 기능이 탑재된 세탁기, 주방가전 등에 힘입어 가전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빌트인 가전은 지난해 5.1%의 증가세를 보인 데다, 전체 가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 수준으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홈은 AI와 연계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프 회장은 “설문 조사에서 스마트홈이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는 인식은 중국이 75%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57%), 한국(55%), 미국 (51%), 영국(47%), 독일(43%) 등에서도 높게 나왔다”면서 “소비자들은 ‘혁신 제품들에 대해선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고 응답했다”고 부연했다.

8K TV의 경우 샤프가 중국, 일본에 이어 이달부터 유럽에도 출시하며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8K(7680×4320)는 FHD(풀HD·1920×1080)보다 16배, UHD(울트라HD·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초고해상도 TV로, 샤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70인치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1, 2위 TV제조사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올해 하반기 중 8K T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車시장 주목..제네바 모터쇼와 공동 전시회

‘3대 트렌드’에선 빠졌지만, 메세 베를린은 전자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도 주목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6500만개의 IoT(사물인터넷) 기기가 자동차에 탑재됐는데, 2030년에는 이 수량이 1억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3000만대 수준인 ‘딥 러닝(스스로 학습)’ AI 탑재 차량 대수는 된 자동차는 △2019년 4000만대 △2020년 6000만대 △2024년 1억대 등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메세 베를린도 외연을 확장한다.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 베를린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시장의 메가 트렌드는 음성인식과 AI 등의 혁신 기술에 힘입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IFA는 생활가전에서 벗어나 전자업계 전 영역은 물론 자동차 시장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세 베를린은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시프트, 오토모티브’ 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전자업계의 자동차 관련 솔루션만 별도로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9월 4일과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열린 뒤, 내년 5월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동일한 행사가 개최된다.

또 IFA는 스타트업과 유럽 주요 연구소들이 참석하는 ‘IFA 넥스트’ 전시관을 별도로 연다. 부품 업체와 위탁생산(OEM), 제조자설계생산(ODM) 업체들을 위해 ‘IFA 글로벌 마켓’ 전시관도 별도로 마련한다.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 베를린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이탈리아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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