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한 번에 1억원 이상의 주문을 낸 슈퍼 개미들이 들었다. 이들은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株)를 대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 평균 주문건수는 698만8727건으로 전년동기(535만7983건)보다 30.4% 증가했다. 이중 개인투자자의 주문건수는 381만4800건으로 41.8% 급증했다.
특히 1억원 이상의 주문 건수가 늘어났다.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주문은 1만9968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고가주에 1억원 이상 주문한 건수가 1만6283건으로 72.3%나 된다. 셀트리온은 총 주문건수(1000만6635건) 중 3.82%에 해당하는 38만2368건이 1억원 이상의 주문에 해당됐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억원 이상 주문 비중도 1.82%, 1.79%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1억원 이상의 주문이 1만2499건으로 161.2% 증가했다. 시장 전체 주문 건수와 개인투자자의 주문 건수가 각각 36.8%, 34.3%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대량 주문 건수가 5배 이상 더 급증한 셈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바이오주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1억원 이상 주문 상위 10개사 중 8개사가
바이로메드(084990),
신라젠(2156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바이오주였다.
개인투자자가 1만주 이상 주문한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선
미래산업(025560),
서울식품(004410)으로 조사됐고 코스닥에선
KD건설(044180),
하나금융11호스팩(284620)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