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일본 방사능 위험지역서 온 활어차, 국내 활보"

  • 등록 2019-08-30 오전 12:10:47

    수정 2019-08-30 오전 12:10:4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식탁에 오르는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수산물 검역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KBS ‘제보자들’은 29일 방송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일본 활어차가 검역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원산지 세탁이 만연하고, 최근 들어 일본 활어차는 방사능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국내를 활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들어오는 일본 활어차들은 간단한 통관절차만 거친 뒤, 1시간여 만에 터미널을 벗어나 시내를 활보한다고 밝혔다. 활어차가 향하는 곳은 보세창고로 이곳에서 식약청이 샘플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한다.

또 일본 활어차의 목적지가 경기도나 강원도, 충청도일 경우, 목적지의 보세창고에 도착해서야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받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사능 검사를 받지 않은 활어와 해수를 실은 일본 활어차가 국내 고속도로를 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방사능 위험지역으로 알려져 수산물 수입금지 대상 지역인 아오모리 수산업체에서 온 활어차 역시 다른 차들과 똑같은 통관 절차만 밟은 채 도시를 활보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원산지를 둔갑하거나 표시하지 않는 사례가 포착돼 우려는 여전하다.

이에 서울시는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농수산품부터 가공식품까지 모든 일본산 먹을거리를 한 달간 집중 검사하고 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는 것이다.

시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민·관 합동으로 8월29일부터 9월27일까지 일본산 농·수산물 80건, 가공식품 80건 등 유통식품 160건을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방사능·식품안전성 검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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