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지표에 고용지표까지 부진…뉴욕증시, 1%대 침체

다우지수 1.86%..전날부터 이틀간 800포인트 하락
미국 9월 신규고용 13만5000명.. 전달치 크게 밑돌아
WTO, 에어버스 분쟁서 美 손들어줘…EU '관세 폭탄' 긴장
  • 등록 2019-10-03 오전 6:13:43

    수정 2019-10-03 오전 10:38:36

사진=AFP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용지표의 약세 속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전날 제조업 지표 부진 우려도 남아 있던 만큼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94.42포인트( 1.86%) 하락한 2만 6078.6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52.64포인트(1.79%) 내린 2887.61를 기록했다. 특히 S&P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는데 모든 업종이 이틀 연속 동반 내린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23.44포인트(1.56%) 하락한 7785.2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ADP 9월 신규 고용자 수는 13만5000명 증가로 나타났다. 전달치인 15만7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8월 신규 고용자수 확정치도 19만5000명에서 15만7000명으로 줄어든 상황이기도 했다. 이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미 전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제조업 PMI가 47.8에 머물며 2009년 6월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다. 8월에도 49.1로 기준선 50을 밑돌았던 만큼, 제조업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아 통화정책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무역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이 신청한 에어버스 관세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무역 전면전을 둘러싼 경계감이 고조됐다. WTO의 승인에 따라 미국은 에어버스에 75억달러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은 EU의 항공기나 농산물 등에 관세 부과를 결정했고 18일부터 부과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역시 즉각 보복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기 부진 가능성이 커지며 올해 말께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1bp=0.01%포인트)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77.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8% 급등한 20.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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