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이 분석한 10월 셋째주(14~18일) 법원경매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엔 서울 아파트 19가구가 경매시장에 나와 9건이 낙찰됐다. 2건 중 1건 정도만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은 47.4%에 그쳤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101.16%를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의 한 아파트는 감정가 41억9000만원에 나와 42억3222만원에 낙찰됐다. 4명이 응찰했고 낙찰가율은 101%다. 감정가 20억100만원에 나온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한 아파트도 1회 유찰 후 21억4288만원에 낙찰됐다. 17명이 응찰해 경쟁을 벌이면서 낙찰가율이 107%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자이는 감정가 8억9600만원에 나와 9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04%다. 다만 다른 물건들은 낙찰가율이 100%에 못 미쳤다.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아파트는 감정가 3억6200만원, 낙찰가 3억4100만원으로 낙찰가율 93%를 기록했다. 양천구 목동근상프리즘은 감정가 3억6200만원에 낙찰가 3억4100만원, 노원구 중계동 중계7단지주공아파트는 감정가 3억1900만원에 낙찰가 2억9370만원이었다. 낙찰가율은 각 94%, 92%였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강남권 아파트값이 오르고 청약시장의 새 아파트 인기가 올라가면서 경매에 나온 아파트값 역시 덩달아 오름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면서 “반포주공, 잠실주공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이슈와도 맞물려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북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최근 추세에 비해 낮은 편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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