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美소비지표에 실망…다우 0.09%↓

[뉴욕증시]中 잦은 통계 변경…의구심 증폭
  • 등록 2020-02-15 오전 7:51:18

    수정 2020-02-15 오전 7:51:1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한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23포인트(0.09%) 떨어진 2만9398.0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6.22포인트(0.18%)와 19.21포인트(0.20%) 오른 3380.16과 9731.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이들 3대 지수는 1.02%, 1.58%, 2.21%씩 뛰었다.

중국 당국은 중국시간으로 13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0시 기준 중국 전국의 누적 확진 환자는 6만3851명, 사망자는 1380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기준으로는 누적 확진 환자 및 사망자가 각각 6만4894명과 1488명이어야 하지만, 중국 당국이 집계 중복 등을 이유로 급작스레 통계 방법을 일부 바꾸면서 수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중국 당국의 잦은 통계 변경을 두고 시장에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미국의 경제지표에서 나왔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자동차·휘발유 등의 항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없음’을 기록,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이 우려를 샀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 감소해 불안감을 키웠다.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 두 달 연속 후퇴했다. 737-맥스(MAX) 사태를 겪고 있는 보잉사의 생산 차질과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유틸리티 생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증시를 지지한 건 호조세를 이어간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기업의 77% 이상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72%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2% 하락한 13.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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