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너무 올랐네"…시장 눈길 끄는 저평가株

PER 9배↓, PBR 1배↓, ROE3%↑ 52개 종목 집계
상업은행 8종목 ‘최다’…JB금융지주, PER 2.73배 ‘1위’
KT·LG유플러스도 부합…‘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눈길
제약·바이오 및 IT업종 없어…“이미 주가에 반영된 듯”
  • 등록 2020-09-14 오전 1:20:12

    수정 2020-09-14 오전 7:18:14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풍부한 유동성과 개인 투자 열기에 힘입어 증시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료 = 에프앤가이드, PER·PBR은 12개월 선행, ROE는 올해 추정치 기준)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전망치(증권사 추정치 3개 이상) 형성 종목 중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 9배 이하에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 올해 추정치 지배주주 ROE(자기자본이익률) 3% 이상 조건에 모두 부합한 상장 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PER·PBR은 낮을수록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란 뜻이며, ROE는 높을수록 돈을 잘 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상업은행이 8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7개) △증권(5개) △화학(4개) △무역(3개) △섬유 및 의복(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육상운수, 온라인쇼핑, 식료품, 반도체 및 관련 장비, 무선통신 등의 업종에서도 각각 2개 종목이 저평가 우량주의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상업은행 업종은 선별된 52개 종목 중에서 PER이 가장 낮은 JB금융지주(175330)(2.73배)를 제외하고도 5종목(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신한지주(055550))이 PER 10위 내에 자리했다. JB금융지주는 상업은행 중 ROE 1위(9.09%), PBR 2위(0.23배)도 차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해 “PBR 0.3배 미만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한다. 업종 최선호주”라고 설명했다.

화학업종에서는 효성화학(298000)이 PER 4.85배로 4개 종목 중 가장 낮았다. 롯데케미칼(011170)(12.64배), SK케미칼(285130)(36.35배)보다 확실한 우위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효성화학의 영업익은 315억원으로 전 분기(36억원) 대비 775.0%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2059억원으로 올해 대비 154.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쇼핑 종목 중에서는 현대홈쇼핑(057050)이 저평가 우량주로 꼽혔다. 현대홈쇼핑의 PER은 5.32배로 동종업체인 GS홈쇼핑(028150)(6.58배), 다나와(119860)(13.70배)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KB증권은 “유통부문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추정치 기준 ROE에서는 LG상사가 22.07%로 가장 높았고 2위는 키움증권(039490)(17.75%), 3위는 코오롱글로벌(003070)(15.98%)이 차지했다. 게임업종에서는 유일하게 게임빌(063080)이 저평가주 조건에 부합 했고, 통신 3사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을 제외하고 LG유플러스(032640)KT(030200)가 모두 포함됐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는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 유일하게 조건(PER 8.96배, PBR 0.96배, ROE 7.89%)에 부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상승장을 이끄는 제약·바이오 및 언택트(비대면) 관련 IT 업종에서는 저평가 조건에 부합한 종목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예상 실적과 비교해 시장의 기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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