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오미크론 확산에도 '산타 랠리'…S&P 또 신고점

오미크론 확산에도 소비 열기…투자 심리 자극
  • 등록 2021-12-28 오전 7:09:55

    수정 2021-12-28 오전 7:09:5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6302.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1.38% 오른 4791.1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전거래일에 이어 신고점 행진을 계속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 오른 1만5871.2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뛴 2261.46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6% 하락한 17.68을 나타냈다. 20선 아래를 유지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3대 지수는 최근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왔고,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소비 지표가 뛰어오르며 투심을 끌어올렸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12월 24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내 하루 평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대를 넘어섰음에도 소비 열기는 식지 않은 것이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팬데믹의 종말을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나와 신종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확진자가 계속 급증할 것”이라면서도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국제유가 역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잇단 항공편 결항으로 항공주는 부진을 보였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각각 0.76%, 0.49% 하락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경우 0.51%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449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0% 각각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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