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청담 버버리서 3000만원 결제" 목격담에…"거짓"

"경호원 4명 데리고, 고객 다 내보내" 글 확산
  • 등록 2022-07-12 오전 6:44:44

    수정 2022-07-12 오전 6:44:4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3000만원을 결제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청담동 목격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글은 네이트판 기사에 한 누리꾼이 작성한 댓글로, 여기엔 “지금 김건희 여사는 경호원 4명 데리고 매장 고객 다 내보내고, 청담 버버리 3000만원 결제하고 프라다 매장으로 갔다고. 현장 직원 제보. 진짜 부인 관리해라. 나라 어찌하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만 증거가 될 수 있는 별도의 사진은 없었다.

루머는 빠르게 퍼지면서 ‘조국백서’ 자문위원인 모 시인이 페이스북에 이를 인용했다 삭제하기도 했다.

또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의 굽은팔’ 갤러리에도 지난 10일 “김건희가 어제(9일) 백화점 독점하고 명품 쇼핑한 거 사실이냐. 버버리 3000 긁었다던데. 뉴스에서는 언급도 안 되네. 포털에서만 돌고 있는 소문인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확산세가 빨라지자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중 한 명은 공지방에 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뒤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된 김건희 여사 목격담.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장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은 허위 사실”이라며 “제보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측은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거짓 선동이 점점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거짓 악성 루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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