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용 “남욱 요청으로 유동규에 8억 전달…심부름한 것뿐”

“나는 전달자, 중요한 사람 아니다”
“남욱·유동규, 다 같은 말…왜 김용만 부인하냐”
  • 등록 2022-10-25 오전 6:20:04

    수정 2022-10-25 오전 6:20:0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성남도시개발 전략사업실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 측이 “남욱 변호사가 ‘이거 동규 형 갖다주라’고 해서 8억 4700만원을 받아 전달했다가 1억원은 다시 (남 변호사에게) 돌려줬다”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금액은) 정확하게 7억 47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3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정 변호사의 변호인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 변호사는 전달해주라니까 전달해준 것이고, 어디에 쓸 거냐, 누구 줄 거냐 이런 걸 물어볼 상황이 아니었다. 그냥 심부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으로) 입건된 것도 아니고 검찰에서도 증거관계를 확인하려고 조사받은 것이 전부”라며 “의미 있는 건 만든 사람(남욱), 갖다준 사람(정민용), 전달한 사람(유동규) 세 명이 똑같은 이야길 하는데 왜 (김용 부원장이) 부인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나는 전달자일 뿐”이라며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 22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최측근인 이모 씨에게 8억 4700만원을 전달받아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김 부원장 측은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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