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맹주들, 야후재팬과 잇단 제휴..왜?

야후재팬, NHN재팬·카카오와 제휴
日기업, 국내 IT업체에 관심
  • 등록 2013-03-31 오전 10:19:24

    수정 2013-03-31 오전 10:19: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야후재팬이 급변하는 IT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1위 IT업체들과 잇따라 손잡고 있다. 국내 IT업체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재팬은 국내 1위 포털사 NHN(035420)의 일본법인 NHN재팬과 인터넷 검색서비스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다.

NHN재팬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마토메(정리)서비스 콘텐츠를 야후재팬에 제공할 예정이다. 마토메서비스는 일반 이용자가 자신의 관심 카테고리나 주제를 정해 인터넷상에서 이미지나 텍스트, 링크 등을 자유롭게 정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일본 네티즌들은 야후재팬 검색서비스를 통해 NHN재팬의 마토메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야후재팬은 보다 좋은 질과 많은 양의 검색 콘텐츠를 확보하게 되며, NHN재팬은 야후재팬 검색을 통해 콘텐츠 노출 빈도를 더 높이게 된다. 야후재팬은 미국 야후와는 별도의 회사로 현재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로 있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10월 국내 1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와도 손을 잡고 합작회사 ‘카카오 재팬’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야후재팬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와 야후재팬의 고객기반을 합치고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야후재팬은 일본 현지를 잘 알고 있는 업체기 때문에 현지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현지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야후재팬과 협력하기 전보다 신규 가입자가 3배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야후재팬이 국내 업체와 잇따라 제휴를 맺는 것은 국내 IT업체들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일본이 한국보다 IT기술이 앞서나갔지만 최근 모바일 중심으로 IT서비스가 변화하면서 국내 IT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IT기업에 대한 관심은 비단 야후재팬뿐 만은 아니다. 일본 모바일게임사 그리는 지난해 국내 소셜게임 개발사 파프리카랩을 인수하고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036570),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애드라떼’를 운영하는 앱디스코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아시아시장에서 IT분야 거점기지로 한국을 보는 곳이 많다”며 “그만큼 한국의 IT기술이나 서비스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재팬 웹사이트(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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