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분기 안정적 실적..하반기 '개선'-우리

  • 등록 2014-04-01 오전 7:37:42

    수정 2014-04-01 오전 7:37: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최근 상선부문 수주문의가 약화됐으나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수주금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13조91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6% 감소한 73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조선과 정유부문의 이익이 개선됐다”며 “해양과 플랜트 부문의 저수익 국면은 상반기까지 지속되겠으나 엔진과 전기전자 부문의 이익은 안정화 단계”라고 판단했다.

또한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안정적인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조선, 해양 부문에서 35억달러를 포함한 총 55억달러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본다”며 “2분기에는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 등 대형 해양, 육상 플랜트 부문의 수주금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해양, 육상플랜트 부문에서 공정지연과 저수익 공사 매출 증가 등 이익에 대한 우려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이같은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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