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아시아나 사고 겪은 승무원 일부 현업 복귀..후유증 살펴야"

사고기 탑승 승무원 12명 중 4명, 최근 업무 복귀
나머지는 아직 치료중..생존 승객들 후유증 유념
  • 등록 2014-08-03 오전 9:35:03

    수정 2014-08-03 오후 2:06:5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가 터진 지 1년이 조금 더 지난 현재, 당시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일부는 현업에 복귀했지만 몇몇 승무원들은 아직로 의료 및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일 보도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당시 착륙사고가 조종사 실수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의존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당시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180명 이상 부상했다. 사고기를 몰았던 2명의 조종사는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을 떠났다.

심민영 국립서울병원 정신건강과 전문의는 “사고를 경험한 승무원들이 비행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은 정신적·육체적으로 회복됐다는 것”이라며 “반대로 대인기피증이 생기거나 업무 복귀를 피하는 것은 최악의 증상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일 착륙사고를 당한 OZ214편에 탑승했던 승무원 12명 가운데 4명은 최근 몇주 사이 업무에 복귀했다. 나머지 8명은 의료 및 심리 치료를 위해 여전히 유급휴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승무원들은 새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최근 복귀한 4명은 모두 기존 업무로 돌아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관련 전문가들은 “사고를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심리적 문제와 악몽에 시달릴 수 있지만 대부분 수주 안에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된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생존자들은 이같은 증상이 계속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형 사고를 두 차례나 경험한 말레이시아항공의 경우 승무원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 직원들은 사표를 제출했다고 WSJ는 전했다.

심민영 전문의는 “생존자들이 현업에 복귀할 때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당시 사고 상황이 어땠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 계속 질문이 되풀이되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자꾸 당시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돼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반복해서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각한 사고를 경험한 생존자 가운데 10~20%는 직장에 복귀한 이후에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즉시 상담사나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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