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끌고..부회장 6인 밀고

장자 구광모 상무, 등기인사 선임
구본무 회장 와병..후계구도 대비
내달 29일 주총서 '등기이사 확정'
  • 등록 2018-05-18 오전 5:00:00

    수정 2018-05-18 오전 5:00:0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그룹의 ‘4세 경영시대’가 임박했다. LG(003550)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066570)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을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구 상무가 내달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의 정식 멤버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LG그룹은 구 상무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정립하면서 4세 경영시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LG 측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구 회장이 와병으로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있어 주주 대표 일원의 이사회 추가 참여가 필요했다”면서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1945년생으로 올해 73세인 구 회장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아픈 형을 대신해 사실상 총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구 상무의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딸만 둘이었던 구 회장이 LG가(家)의 ‘장자 승계’ 전통을 잇기 위해 2004년 조카였던 구 상무를 양자로 입적했다. 이후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 8년 뒤인 2014년 ㈜LG 상무로 처음 임원을 달았다.

구 상무는 LG그룹 지주사인 ㈜LG의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구본무 회장(11.28%), 구본준 LG부회장(7.72%)에 이어 오너가에서 세 번째로 많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는 최근까지 글로벌 현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오너가의 일원이지만 충분한 경영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