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비둘기' 성향 내비친 美연준 덕에..'강세'

  • 등록 2018-05-24 오전 6:24:40

    수정 2018-05-24 오전 6:24:4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이 재부각하면서 주춤했던 뉴욕증시가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비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덕분에 강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2.40포인트(0.21%) 오른 2만4886.8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8.85포인트(0.32%)와 47.50포인트(0.64%) 오른 2733.29와 7425.96에 장을 끝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날(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언급, 양국 간 무역갈등이 재부각한 것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전날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육성으로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에도 “다음주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키운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장 후반 미 연준이 이달 1~2일 진행됐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최근 물가상승에 대해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언급을 두고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용인하겠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014% 수준으로 후퇴했고, 달러화도 강세의 폭을 확 줄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4% 떨어진 12.58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분야가 0.90%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으며, 기술주(0.86%)와 임의소비재주(0.76%)가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연준의 비둘기파적 성향에 직격탄을 맞은 금융주는 0.6%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시사로 증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진단했다. US뱅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밸레 이사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다소 웃돌더라도 금리 인상 가속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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