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공포가 가계부채 우려 압도…금리동결에 몰표

[24일 금통위…기준금리 방향은]①
응답 전문가 12인 전원, 1월 금통위 만장일치 '동결'
연중 동결 전망 압도적, 내년 상반기 인하론 급부상
경제전망치 2.7%도 0.1~0.2%p 하향 조정 전망 우세
  • 등록 2019-01-21 오전 6:00:00

    수정 2019-01-21 오전 6:00: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김정현 기자]경제 둔화에 대한 공포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시장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덮었다. 매파적(통화긴축)전망은 아예 시장에서 사라졌다. 기준금리 인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본지가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경제·금융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원이 1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안정을 위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통화정책이 휴지기에 들어선데다, 미국의 셧다운, 유럽의 브랙시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경제는 수출 부진 및 투자감소로 인한 둔화 우려가 높아진데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 정책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이유다. 미국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도 한은이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여유를 줬다는 분석이다.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수출 및 투자 부진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한은의 운신 폭을 제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중 동결, 내년 상반기 인하’로 시장 전망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응답자 9명이 연중 기준금리 동결을, 이 중 4명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1명은 상반기 동결, 올 하반기 한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나머지 2명은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본지조사에서는 12명(응답자 다름) 중 5명이 2019년 중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쳤던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부동산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현저히 줄었다.

12명 중 8명(67%)은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7%)을 지난해 10월에 이어 0.1~0.2%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으로 봤고, 11명은 물가 전망치(1.7%)도 0.1~0.2%포인트 낮출 것으로 봤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직전 금통위에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해나가겠다며 인상 가능성은 열어놓았지만, 성장률 둔화 가능성 강화와 물가 상승 압력 약화는 완화 축소를 고려할 여건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횟수가 예상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 내수 및 수출 경기 침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각사 제공. 이데일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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