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이주의 국회]추경 재촉한 與, 윤석열 때린 野

추경안·윤석열 놓고 대립한 민주 vs 한국
바미·평화 계파 갈등에 제3지대론 수면 위로
물러나는 이정미… ‘노회찬 정신’ 강조
  • 등록 2019-07-13 오전 7:30:00

    수정 2019-07-13 오전 7:30:00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 한 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일주일여 남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의결일을 앞두고 규모와 적합성을 놓고 대립했다. 또 8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이후 적격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추경안과 윤석열 논란은 9일 시작한 대정부질문의 단골 논쟁거리이기도 했다. 여당과 제1야당이 추경과 윤석열을 놓고 다투는 사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집안싸움이 이어졌다. 정의당은 이정미 당대표가 물러나고 새 지도부를 맞는다.

추경 재촉한 與, 윤석열 때린 野

민주당은 추경안 통과를 위해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해 수출규제를 시작하자 민주당은 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증액해 심사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일본이 막은 품목을 직접 개발 및 양산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야당의 반발이 만만찮다. 특히 한국당은 “외교실패로 초래된 문제도 추경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쉽게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한국당은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청문회 막판에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서다. 여당은 “한방이 없었다”고 평가했으나 야당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퍼레이드를 했다”며 ‘거짓말 프레임’에 포커스를 맞췄다. 윤석열 논란은 각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거짓말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 논란”이라고 당과는 다른 주장을 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위원이 12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당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가시화되는 제3지대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계파갈등으로 몸살이다. 혁신위원회 설립과 끝장토론 등으로 휴전 상태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갈등의 골이 깊다. 이러는 사이 같은 뜻을 품은 각당 의원들이 모이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 가시화됐다.

바른미래당은 11일 주대환 당혁신위원장이 사퇴함으로써 내홍이 이미 표면화했다. 주 전위원장은 사퇴 당시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변을 남겼다. 혁신위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가자 다음날인 12일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은 “혁신위 정상화”를 바라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태동과 구축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하며 ‘7월 창당설’에 무게를 실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유 대표의 주장에 “현재 속도로는 앞서 간 말이나 방향 자체는 옳다”고 입장을 냈다.

◇아듀 이정미, 리멤버 노회찬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3일 퇴임한다. 차기에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경합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위해 ‘노회찬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10일에는 민주당을 겨냥해 “과연 불평등과 불공정을 극복할 정치적 비전과 의지를 갖고 있는 정당인가. 경제기득권 앞에서 집권 민주당의 개혁 또한 멈췄다”고 날을 세웠다.

오는 23일은 고 노회찬 의원의 1주기이기도 하다. 노회찬재단은 정의당과 함께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고인을 추모하는 미술전시회와 학술토론회 그리고 문화공연 등을 연다. 슬로건은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심상정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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