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로, 한동훈 태도에 "추미애 저리가라" "기고만장"

유인태 "보통 기고만장 아냐 ... 다수당이 협조해주겠나"
이재오 "저렇게 설치면 대통령에게 부담...바꿀 수도"
취임 100일 꽃바구니 200여개에는 "별 의미 없다" "취하면 망해"
  • 등록 2022-08-30 오전 6:57:13

    수정 2022-08-30 오후 2:30:24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채널A사건’으로 엮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태도에 대해 여야 원로들이 “천치바보가 하는 짓” “한심한 사람”이라며 호되게 질책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9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저러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굉장히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한 장관의 답변을 보면 추미애 전 장관 ‘저리가라’ 수준이다. 훨씬 한 수 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장관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채널A사건과 관련해선 내가 더 피해자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발언하는 최 의원을 겨냥해 “기소되셨잖나. 그러니까 (저에게 질문하는 게) 이해충돌이 있다는 얘기”라며 발언 도중 끼어들었다.

이에 최 의원은 “어디 끼어들어 가지고… 지금 신상 발언하는데, 그런 태도를 바꾸란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장관은 “그 사건의 사실상의 피해자는 저고 가해자는 최 위원”이라고 맞받았다.

또 한 장관은 ‘인혁당 사건’ 관련 입장을 재차 요구한 최 의원에게 “형사사건의 가해자인 위원님께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그런 식의 논법이라면 댁이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라고 맞받았고, 한 장관은 “댁이요? 댁이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사무총장은 “앞으로 장관(일)을 하다가 보면 예산이나 법률도 통과시켜야 하는데 다수당이 해주려고 하겠나”라며 “상임위 나와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건 아주 천치바보가 하는 짓이다. 보통 기고만장이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함께 출연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저렇게 혼자 설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가는 건 물론 국무위원들도 꺼리게 된다”며 “저렇게 하면 오래 못한다. 대통령이 (한 장관을) 안 바꿀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회는 입법부고 장관은 집행기관이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질문을 못해도 존중을 해야 마음대로 질문도 한다”며 “그런데 한 장관의 태도를 보니 진짜 한심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축하 화환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한편 한 장관 취임 100일 당시 정부과천청사 앞에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꽃다발이 200여개가 도열된 데 대해선 이들 모두 “그건 별 의미 없는 것”, “저런 데 취하면 망한다”, “순간 취하면 영원히 죽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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