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약발 끝났다?…"영업익 추정치 치솟은 '이 종목' 담을 때"

2차전지 수급 쏠림 완화에 코스피 실적주 관심
한달간 3Q 영업익 추정치 오른 코스피 종목 61개
실적 개선주 중 적정주가 괴리율 높은 종목에 주목
  • 등록 2023-08-10 오전 6:20:00

    수정 2023-08-10 오전 8:14:4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점차 분산되면서 코스피 내 실적 개선 종목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두자릿수 이상 개선된 종목으로는 자동차, 항공 등이 꼽히는데, 이 중 괴리율이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투자 방법으로 제안된다. 괴리율은 적정주가(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저평가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2차전지 독주 끝난다…이젠 3분기 실적 관건


9일 이데일리가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3곳 이상)’를 분석한 결과, 186개 상장사 가운데 61곳이 한 달 전 대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61곳의 상장사 중 영업이익 추정치 개선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20곳에 이른다.

LX하우시스(108670)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지는 35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0.9% 증가해 개선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뒤이어 한국카본(017960)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36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48.7% 증가했다. 제주항공(089590) 역시 35.4% 늘어난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효성중공업(298040), LS ELECTRIC(010120), 삼성중공업(010140), 대한항공(003490) 등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20% 이상 뛰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점차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모(FOMO·자신만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 하는 현상) 여파로 지난달 폭등했던 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 독주가 한풀 꺾이면서 다른 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2차전지 양극재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는 1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달 말 120만7000원 대비 6.6% 하락한 수준이다. 52주 신고가 대비로는 26.8% 떨어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라는 주도주는 곧 힘을 잃겠지만 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탐색하며 위를 향해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며 “아직 시장 금리의 확연한 하락세를 예상할 수 없기에 멀티플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보다 이익 자체로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 늘면서 저평가된 종목은 ‘이것’

특히 괴리율이 높은 저평가 실적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두자릿수 이상 개선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적정주가(최근 3개월간 증권사 3곳 이상 추정)와 이날 종가 간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콘텐트리중앙(036420)이 꼽혔다. 콘텐트리중앙의 적정주가는 2만8750원으로, 이는 이날 종가(1만6640원) 대비 72.8% 높다. 콘텐트리중앙은 콘텐츠 업종 전반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이어지며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캡티브 작품 넷플릭스 동시 방영 빈도 확대와 시즌2 방영 시작으로 방송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기에 돌입했다”며 “극장부문 역시 흥행작 등장에 따른 관객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괴리율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종목은 각각 기아(000270)현대차(005380)로 나타났다. 기아의 적정주가(12만6591원) 대비 9일 종가 간 괴리율은 60.4%다. 현대차의 괴리율은 52.5%로 집계됐다. 기아와 현대차는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최근 주가가 부진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미국과 유럽 등 대기 수요가 가시화하면 저평가된 주가가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금융지주(071050)(40.0%), 티웨이항공(091810)(39.7%), 제주항공(089590)(39.4%), 대한항공(003490)(34.7%), SK가스(018670)(32.5%), LS ELECTRIC(010120)(32.5%) 등 금융, 항공,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이 높은 괴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괴리율이 -27.3%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됨에 따라 적정주가 6만4667원보다 이날 종가(8만9000원)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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