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속도만으로 차이를 실감하기 쉽지 않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의 LTE-A는 무엇이 다를까.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을 짚어봤다.
SK텔레콤의 강점은 세계 최고의 커버리지와 서비스 안정성이다. 회사 측은 7월 말 현재 전국 84개 시에서 가능하며, 연말까지 기지국을 3만2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대비 2.13배 많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 LTE-A는 SK텔레콤보다 20여 일 늦게 시작했지만, 과감한 승부수가 돋보인다.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과 문자까지 LTE-A망으로 100% 제공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음성통화 착신 성공률이 과거 LG유플러스가 서비스했던 2.5G보다 4배 정도 좋아졌다. 음성과 문자까지 올 IP(인터넷기반)로 서비스해 통화 중에도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친구와 통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음악, 게임 등을 공유하는 멀티태스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를 9월까지 확대한다.
단점은 없나
두 회사 모두 기존 요금제로 LTE-A를 제공하니, LTE로 바꾸려는 소비자는 LTE-A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다만 갤럭시S4 LTE-A가 기존 제품보다 출고가 기준 5만 6000원 비싸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KT(030200)는 LTE-A 상용화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900MHz 부실 주파수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서울 4개구의 주차장 등 도심 지역에선 혼신제거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근본대책을 위해 주파수를 1MHz 왼쪽으로 옮기는 방안은 LG유플러스가 항의해 이에 대한 조사를 전자통신연구원, 전파연구소 등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