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추락]"가격 못매기겠네"…애플, 러시아 판매중단

애플, 유일한 직접구매창구 온라인쇼핑 중단
"루블화 가격 재산정중"..지난달 25% 인상
  • 등록 2014-12-17 오전 6:58:53

    수정 2014-12-17 오전 6:58:5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변동성까지 커지자 루블화로 제품 가격을 책정하기 곤란해진 애플이 러시아에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온라인 쇼핑으로 더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앨런 헬리 애플 대변인은 “현재 루블화 제품 가격을 다시 매기고 있으며 그 이전까지 온라인 제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러시아 통신사들과 계약을 맺고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지만, 러시아에 소매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러시아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창구는 온라인 쇼핑 뿐이다.

루블화는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의 전격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대비 10% 이상 급반등하면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까먹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루블화는 달러당 70루블, 80루블을 차례로 깨고 내려가며 사상 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했지만, 장 막판에는 전일대비 5.4% 하락한 68루블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달 애플은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러시아에서의 `아이폰6` 판매가격을 25% 한꺼번에 인상한 바 있다. 애플이 러시아에서 `아이폰6`를 유럽지역 가운데 가장 싼 700달러 수준에서 판매하자 많은 관광객들이 러시아를 찾아 `아이폰6`를 구매해가는 진풍경까지 벌어진 탓이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총 157만대 정도 판매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스트레칭 필수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