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바통 터치?..강북 도심권 아파트 '10억 클럽' 속속 가입

인프라 개선, 신축 희소성 부각
신금호파크자이·광장현대파크빌
올해 실거래가 10억 넘어
강남 투자수요 이동도 한몫
  • 등록 2018-03-07 오전 5:23:00

    수정 2018-03-07 오전 5:23:00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이데일리 권소현 박민 기자] 서울 성동·마포·광진구 등 강북 도심권에 있는 주요 아파트 매맷값이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속속 ‘10억 클럽’에 가입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도심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인프라도 잘 갖춰진데다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까지 부각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도심권 일부 대장주 아파트는 단위당 매맷값이 송파구의 평균 집값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입주한 성동구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 84㎡형은 올해 1월 10억1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찍히면서 1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10억7000만원에 또 한 건 거래되면서 10억원대를 굳혔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파크빌도 84.81㎡형이 올해 1월 10억원을 찍더니 2월 10억4000만원에 팔려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역푸르지오도 84.99㎡형이 지난달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아현동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잇단 재건축 규제 강화로 강남 재건축 단지가 타격을 입고 있는 데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입지 좋은 도심 대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1차 84.84㎡형도 작년 12월 19층이 10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1월에는 9층이 9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2월에 비선호층인 2층까지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대 아파트에 입성했다. 왕십리뉴타운에 들어선 센트라스 역시 지난 1월 84.96㎡형이 10억원에 거래된데 이어 이달 같은 면적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11억3000만원을 찍었다.

도심권 대장주 아파트들은 일찌감치 10억원대에 진입했다. 종로구 경희궁 자이는 84.84㎡형이 작년 7월 10억4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월에는 12억5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2016년 초 입주한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 84.96㎡형은 그해 10억원을 돌파한 후 올해 초 12억3000만원까지 올라 이 지역 랜드마트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입주한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작년 7월 84.84㎡형이 10억4800만원에 거래됐고,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도 작년 6월에 이미 84.73㎡ 기준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들 아파트 가격을 3.3㎡당 따져보면 3500만원 안팎으로 지난달 기준 강남3구 중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인 3092만원보다 높고,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353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가 재건축 단지에 집중되고 있어 대체 투자처로 도심권 주요 지역 내 새 아파트를 노리려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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