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美FTA 매우 근접"..내주 '협상 타결' 발표할 듯

美상무장관 "다음주의 어느 날 실제 발표할 수 있길"
  • 등록 2018-03-24 오전 6:49:01

    수정 2018-03-24 오전 6:49:01

사진=AP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협상 종료)에 매우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늦어도 다음 주중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따르면, 한국과의 협상 종료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배석한 로스 장관도 “우리는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또 “그것은 232조(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폭넓은 무역 문제들 모두를 아우른다”며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와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연계됐음을 시사했다. 실제 한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전날(22일) 유럽연합(EU),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추가로 철강 관세 면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 나아가 로스 장관은 “우리는 다음 주의 어느 날까지 실제 발표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양자 무역 협정을 개정하는 협상의 타결 발표가 다음 주에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달간 미국에 머물며 ‘마라톤협상’에 나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등 우리 협상단은 내주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지난 1월5일 워싱턴DC에서 첫 FTA 개정 협상을 공식 시작했고, 1월 31일~2월 1일 2차 협상은 서울에서, 지난 15~16일 열린 3차 협상은 워싱턴DC에서 열었다. 미국은 자동차·부품 비관세 무역장벽 완화, 원산지 규정 강화 등을, 우리 측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규정과 ‘불리한 가용 정보(AFA)’ 조항 등의 수정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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