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WTI 1.8%↑·브렌트유 0.5%↓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말 주요 산유국의 공급 결정을 앞두고 혼재된 수급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1.15달러) 오른 6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5%(0.34달러) 내린 74.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증산 합의’ 가능성을 예의 주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590만 배럴 감소한 반면, 가솔린 재고는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10달러) 내린 1274.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