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저X이 화냥기를 드러내도..” 이외수 여성비하 논란에 “표현력 부족”

  • 등록 2018-10-12 오전 5:00:00

    수정 2018-10-12 오전 5:00:00

소설가 이외수 (사진=이외수 페이스북)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시 한 편으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풍 사진과 함께 ‘단풍’이라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그는 “저 년이 아무리 예쁘게 단장을 하고 치맛자락을 살랑거리며 화냥기를 드러내 보여도 절대로 거들떠보지 말아라. 저 년은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심해라. 저 년이 떠난 뒤에는 이내 겨울이 닥칠 것이고 날이면 날마다 엄동설한, 북풍한설, 너만 외로움에 절어서 술독에 빠진 몰골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화냥기(남자를 밝히는 여자의 바람기)’라는 말이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글이 여성혐오를 강화하고 있다”, “시를 읽고 수치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단풍이 여자도 아니고 왜 년 년 거리냐”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씨는 “화냥기라는 표현은 단풍의 비극적이면서도 해학적이면서 단풍의 처절한 아픔까지를 함유한 단어를 선택하려는 의도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는 둥 여성을 비하했다는 둥 하는 비난은 제 표현력이 부족한 결과로 받아들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을 비하할 의도나 남성우월을 표출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외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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