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 의원직 사퇴 결심에 “깊은 사의 표해”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 하실 것”
최고위 불참 조수진 저격…지도부 경거망동 경계
곽 의원, 오늘 국회서 아들 퇴직금 관련 기자회견
  • 등록 2021-10-02 오전 8:30:00

    수정 2021-10-02 오전 8:3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조만간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아들의 50억원 퇴직금이 문제가 되자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여야를 막론한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다는 보도를 공유한 뒤 “저는 곽상도 의원께서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거라는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곽 의원님께 깊은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조심성 없이 지도부 내에서 경거망동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며 “곽 의원님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을 무슨 의도로 왜 일으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조수진 최고위원을 저격한 말로 풀이된다.

전날 오후 9시 갑작스레 소집된 최고위원회 안건이 곽 의원 제명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자 조수진 최고위원은 “탈당한 분을 최고위 의결로 의원직 제명할 수 있느냐”고 공개 반발하고 회의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분노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국회에는 이스타 항공 횡령사건으로 감옥 살고 있는 이상직 의원도 사퇴나 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곽 의원이 속시원하게 사퇴해 주면 당이나 대선주자들이 부담이 없는데 무엇이 미련이 남아 미적거리고 있는지 참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곽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 및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례적으로 주말 회견이 예고되면서 의원직 자진사퇴 결심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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