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부터 내년 5월까지 개인택시 외관을 뽀로로 캐릭터로 포장한 뽀로로 택시 20대를 시범 운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뽀로로는 지난 2003년 EBS를 통해 처음 방영된 국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펭귄 캐릭터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뽀로로 택시 외부에는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내부 뒷좌석에는 뽀로로 안전띠 가드 및 인형이 비치됐다.
뽀로로 택시는 모두 개인택시로 총 20대가 운영되며, 휴무조 제외 시 하루 평균 13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일반 개인택시와 마찬가지로 배회영업을 하며, 예약 운행은 하루 10건만 받는다.
사전 예약은 탑승 희망일 7~20일 이전에 해야 하며, 예약 1건으로 최대 2대의 뽀로로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배정결과는 최소 3일 이전에 문자로 통보된다.
시는 뽀로로 택시를 6개월간 시범운행한 후 시민·택시기사의 의견을 고려해 확대 또는 지속 운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와 관련해 전날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CNG 가스충전소 앞에서 뽀로로 택시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시승 행사에는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과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구철희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김종세 아이코닉스 상무, 서울시청 부설 어린이집 원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행사에서 아이들은 뽀로로 택시를 타보고, 뽀로로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뽀로로 택시를 통해 그동안 택시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뽀로로 택시가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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