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올인'…실적반등 모멘텀 될까

올레드TV 제품군 10종으로 확대.. 유통전문가 1500명 양성
"올레드 올인, 가장 큰 도박될수도" 우려 시각도
  • 등록 2015-07-28 오전 3:00:28

    수정 2015-07-28 오전 3:00:2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 TV’ 제품군을 대폭 늘리며 하반기 올레드 TV 대중화에 힘을 싣는다. TV시장 침체와 전략 스마트폰 G4의 부진 등으로 좀처럼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올레드 TV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066570)는 27일부터 국내 시장에 4개 시리즈에서 5종의 올레드 TV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총 8개 시리즈·10종의 올레드 TV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TV 시장을 사실상 혼자 이끌어왔다. 게다가 부족한 제품군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좁혀 올레드TV 판매를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이번 제품군 확대를 통해 LG전자는 올해 초 선언한 ‘올레드 TV 원년’이라는 목표에 한발짝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군 확대로 올해초 약속한 올레드TV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면서 “국내 출시에 이어 순차적으로 해외시장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급격히 성장하는 프리미엄급 울트라HD TV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선보이는 올레드 TV 5종 가운데 4종을 울트라 올레드 TV로 구성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총 1만5000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했는데 지난 5월과 6월 판매한 올레드 TV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TV의 판매 비중은 4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울트라 올레드TV에 처음으로 평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55형 울트라 올레드 TV의 경우 스마트폰 두께보다 얇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신규 제품군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친다. 최근 구글과 검색,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올레드TV 공동 마케팅을 추진키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판매점에 1500명의 올레드 유통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유통 전문가를 소비자 행동이나 소비심리, 비즈니스 매너까지 완벽하게 이수한 전문가로 양성해 올레드TV의 장점을 적극 알리며 판매량도 늘린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하반기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올레드TV 판매가 늘어나고 파나소닉, 소니 등도 여기에 가세하면 올레드TV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의 ‘올레드 올인’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달 초 글로벌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증권사 CLSA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올레드TV가 가장 큰 도박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올레드TV 시장이 커지지 않는다면 판매점과 소비자, 시설투자비 등에게 들여온 엄청난 비용을 LG가 홀로 감당해야 한다”면서 “올레드TV가 성공하더라도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삼성이 엄청난 자원을 투자할 것이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반도체설비투자 21조! 세계점유율 1위의 특급주! 관심폭발!
☞LG전자, 올레드TV 제품군 2배 늘려.. 대중화 가속
☞LG전자, 20만원대 스마트 폴더폰 'LG 젠틀' 출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눈물 참다 결국..
  • Woo~앙!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