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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60년 역사는 호남에서 시작됐습니다. 두차례 정권교체의 성공 모두 호남의 단결이 바탕이 됐습니다”라고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호남의 일치된 단결이 없었다면 김대중 정부도 노무현 정부도 없었습니다”라며 “그러나 지금 호남은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은 호남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고 민주당의 분당은 호남의 분열로 이어졌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호남은 문재인 후보에게 90% 이상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대선에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또다시 당이 분열됐습니다”라며 “이겨야할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고 당이 분열되면서 호남의 좌절과 상처가 커졌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호남의 단결을 위해서는 호남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일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호남 분열과 당의 패권적 운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라며 “무엇보다 대세론에 안주한 채 자만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호남 없이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촛불민심은 정권교체를 넘어 낡은 기득권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단결하는 촛불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참여정부 시즌 2가 아닌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촛불공동정부를 통해서만이 과거 두차례 민주정부가 해내지 못한 적폐청산과 기득권 철폐, 99대 1 불평등 사회의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라며 “분열은 패배의 길이고 연합은 승리의 길입니다. 촛불공동정부는 다수파 진보정권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