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품은 조용병…‘넘버 원 신한’ 꿈 이뤄진다

5일 조찬 이사회서 오렌지라이프 인수 최종확정
  • 등록 2018-09-05 오전 6:00:00

    수정 2018-09-05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조용병(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원신한(One Shinhan, 하나의 신한)’ 꿈이 5일 조찬을 겸한 신한금융지주 임시 이사회를 기점으로 단숨에 이뤄진다. 1년가까이 공을 들였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보험)에 대한 인수를 최종 확정하기 때문이다. 거래 대상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주식수 8200만주)로 거래가액은 경영권 프리미엄 15%를 얹은 2조3000억원(1주당 약 4만7400원)가량이다. 이번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신한금융은 KB금융지주에 내준 ‘리딩뱅크’ 자리를 일 년 만에 재탈환하게 된다.

작년 3월 취임 이래 줄곧 은행과 비(非)은행 부문 간 칸막이 없는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해온 조 회장은 생명보험업계 5위인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함으로써 조직문화 가치를 넘어 경영전략상 ‘원 신한’을 완성하게 됐다. 그동안 조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미국 시카고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등 북미지역 기업설명회(IR)에도 불참하면서 오렌지라이프 인수건 마무리에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달 16~17일 열린 올해 상반기 실적결산을 위한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MBK파트너스 측이 제시한 가격(약 2조5000억~3조원)이 비싸다는 일부 이사들을 설득하며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M&A)의 당위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달 14일 “(인수) 방향은 정해져 있고 추진 중”이라며 “9개월을 기다려왔는데 지나온 시간보다는 남은 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계약 완료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신한금융의 인수·합병 중에 LG카드(6조7000억원)와 조흥은행(3조3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오렌지라이프의 자산 31조5375억원(6월 말 기준)을 합치면 신한금융의 총자산이 484조8195억원으로 늘어 현재 자산 규모 1위인 KB금융(463조3374억원)보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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