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모두 죽쑤는데… 엔씨소프트 나홀로 강세

넷마블, 펄어비스 지난달 20% 이상 공매도 집중
공매도세에 주가 19%대 하락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확실한 신작 기대 힘입어 ↑
  • 등록 2019-08-07 오전 5:30:00

    수정 2019-08-07 오전 5:3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게임주들이 ‘신작 모멘텀’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대했던 신작이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실망스럽거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자 실망감이 주가하락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다만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홀로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데다 4분기 중 신작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기대가 높아진 덕이다.

◇넷마블·펄어비스 주가 내리막길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5월 13만5000원에 달하던 주가도 7월 중 8만86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도 넷마블은 3% 하락해 8만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넷마블은 올 초에만 해도 모바일 게임 ‘BTS 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 등 2분기 신작이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작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월드’는 주요 국가 매출순위가 기대치보다 아쉽고, ‘일곱 개의 대죄’ 역시 일본 시장 구글 매출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해 신작 모멘텀은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2분기 실적 전망치도 1개월 전보다 눈높이가 낮아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추정된다. 1개월 전 추정치였던 462억원보다 4.9% 줄어든 수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1%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무려 21.16%(약 2134억원)를 차지해 비중 순위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의 펄어비스(263750) 역시 지난해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부진에 지난 한 달에만 19.17%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5.41% 떨어졌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매출 순위가 하락하며 주가가 6월 말부터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도 한 달 전 예상치보다 낮아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64억원으로 1개월 전 예상치인 601억원보다 6.2% 낮아졌다. 이에 따라 공매도에도 시달렸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17.61%에 육박하며 금액으로는 약 2172억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기대 업고 강세

반면 엔씨소프트는 기존작인 ‘리니지1’과 ‘리니지2’를 바탕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덕에 주가 역시 돋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 하락장 속에서도 0.94%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5% 이상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8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8.9%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PC 부문에서 리니지1, 리니지2 모두 업데이트 효과를 누렸고 하반기에도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역시 평균 일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2% 가량 늘어나면서 지난해 이후 최고 수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신작인 ‘리니지2M’이 올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명확한 ‘신작 효과’에도 힘을 입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에 돌입했다”며 “4분기 국내 출시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진출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마케팅 기간을 고려하면 머지 않은 시점에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멘텀을 앞두고 최근 불확실한 국내 주식 시장 상황에서 돋보일 것”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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