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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좀 조용히 살아. 형이 이런다고 입국이 승인될 리도 없고, 솔직히 희망도 없다”며 “자중하면서 입 닫고 눈 감고 조용히 살라. 현실을 부정하지 마라. 여론을 보면 모르겠나. 이렇게 행동해 봐야 이미지는 망가질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어릴 적 우상이었던 형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라 생각해줘”라는 말을 덧붙였다.
유씨는 이 메시지 캡쳐해 올린 뒤 ‘아기야 시끄럽다’는 글을 덧붙여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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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3일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유씨는 미국 사람이라며 입국 금지를 재차 강조했고, 유씨는 인스타그램에 ‘병무청장님’이라는 글을 올리고 부당한 처사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후 많은 누리꾼이 유씨의 글에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을 남겼고, 유씨는 몇몇 글에 답글을 남기며 설전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유씨 글에 “오려면 관광 비자로 와라. 탈세·돈벌이 하러 들어오려는 거 누가 봐도 뻔하다”며 “본인 잘못을 1도 뉘우치지 못하는데 입국 거부가 당연한 거 아니냐”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유씨는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는 대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유씨는 자신의 입국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을 향해 “너 보러 가는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 등의 댓글을 달며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추잡해요”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에겐 “추잡은 너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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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2심은 LA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후 유 씨는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지난 7월 유 씨에 대한 비자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 씨는 현재 서울행정법원에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여권·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