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불행해서"…원룸 성폭행범, CCTV 속 충격 정황

21일 새벽, 가스 배관 타고 원룸 침입해 범행
조사 중 "인생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다" 진술
  • 등록 2022-08-24 오전 6:03:12

    수정 2022-08-24 오전 6:03:1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원룸에 무단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그의 집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21일 오전 4시 40분쯤 A(38)씨는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 침입해 자고있던 피해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후 신체를 결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B씨의 나체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전날 MB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귀가하던 B씨가 혼자 원룸에 들어간 것을 지켜본 A씨는 그가 잠들 때까지 밖에서 1시간가량 서성이며 범행의 때를 기다렸다. 이후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DNA 등 증거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곧바로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흉기와 범행 도구 등을 준비한 뒤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인생이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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