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향해 "대한민국 무너지고 있는데 정부 존재하나"

  • 등록 2022-11-04 오전 6:16:19

    수정 2022-11-04 오전 6:16:19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참사의 순간에도, 참사 이후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현재 정부라는 게 존재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고 최고위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그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인데 이 정부는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한 윤 대통령이 과거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한 정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무너지나 참담하다”고 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누군가가 질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예로 들며 “당시 기록을 찾아보니 국무총리가 당일 날 사의 표명을 했다. 서울시장도 문책성으로 경질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 책임은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이루어지겠지만, 국민과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해서다”라며 “그 답은 윤 대통령이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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