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정부는 향후 3년 이내에 10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이 중동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며 이란 핵협상이 시작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온건파가 자리잡고 있다”며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양측의 관계 개선에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때 유가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란 원유는 미국의 타이트 오일과 비교할 때 생산비용이 싸고 수출에 제한이 없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간 생산 경쟁을 유발할 수 있어 가격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1년 이후 나타나고 있는 WTI와는 다른 유종간의 스프레드는 점차 소멸될 것”이라 전망했다 .
박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제 제재로 철수하기 이전에 전체 수주 잔고 44%를 이란에 의존한 대림산업(000210)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정유사들이 WTI와 다른 유종간의 스프레드 소멸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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