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족저근막염 소염제보다 '마사지'가 효과

족저근막염, 지나친 족저근막 사용으로 통증 유발...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줘야
  • 등록 2015-07-09 오전 3:57:57

    수정 2015-07-09 오전 3:57: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낮의 폭염으로 더위를 피해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 몇몇은 체력회복이나 다이어트 등을 이유로 평소보다 오랜 시간, 더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 무지외반증과 달리 발의 변형은 없지만 발뒤꿈치 바닥이나 발바닥 전체가 아프다고 호소하는데 이럴 땐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기서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 뼈와 5개의 족지 근위부를 연결하는 발바닥의 비탄력적 구조물을 말하며 족부의 아치를 받쳐준다. 이러한 족저근막을 과하게 사용해 미세 외상을 입게 되고 근막의 미세파열과 파열된 근막의 치유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염증성 변화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이 나타나면 발뒤꿈치 안쪽,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족부의 내연을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데 발바닥이 찢어지는 것 같다거나 걷기 어렵다는 등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처음 몇 걸음 동안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며 활동을 시작한 후 통증이 약간 경감되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만약 평소 많이 걷거나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족저근막이 더욱 긴장하게 돼 족저근막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혹은 신발을 바꿨다든지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을 해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별히 기억날 정도로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전보다 급작스럽게 증가한 보행을 한 것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이러한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치유가 되나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기 때문에 완치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간혹 염증으로 오해해 소염제 등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족저근막염은 염증이 아니라 염증성 변화이므로 효과가 없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이 있을 때는 오히려 평소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고 손가락으로 족저근막을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해준다. 또한 걸을 때 발뒤꿈치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아치를 지지해주는 발뒤꿈치 패드와 보조기를 사용하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대표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염증이 아니므로 치료 또한 단순히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소염제 복용하기 보다는 외상에 의해 파열된 근막을 치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바닥이 둥근 신발을 신어 족저근막의 긴장력을 감소시키고 평소 족저근막을 마사지 해줘 족저근막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감소시켜는 것이 좋다. 더불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긴장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정식 자전거나 수영 및 다양한 상체 운동 등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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