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는 기구인 국정기획위 내 경제2분과는 이날 오후 산업부와 원안위, 한수원 합동 업무 보고를 받는다. 산업부는 지난달 24일 첫 보고 이후 9일 만에, 원안위는 지난달 29일 이후 4일 만에 재보고를 한다.
최대 관심사는 울산 울주군에 짓는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의 공사 중단 여부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노후 원전 수명 연장 중단, 월성 1호기 폐쇄,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탈원전 공약을 내놨다.
국정기획위는 대통령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브리핑에서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재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원전 및 에너지 대책을 계속 논의해 종합적인 에너지 대책을 이달 말 국정 과제 발표 때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새만금 사업 총괄 기관인 새만금개발청,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업무 보고도 받는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1분과에 업무 보고를 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 사회분과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고등학교에서 문 대통령 핵심 교육 공약인 ‘고교 학점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 과정의 장·단점, 학점제 도입의 애로 사항 등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