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피하나 못하나…"국힘 돌연 무리한 요구로 협상 결렬"

한국기자협회 "국힘 주최, 방송사, 날짜변경까지 갑자기 요구"
  • 등록 2022-02-07 오전 7:37:49

    수정 2022-02-07 오전 7:38: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대선 후보 4자토론이 무산됐다. 협회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일정 조정에 토론 무산 책임을 떠넘긴 국민의힘에 “국힘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협회 측 토론회 실무협상단은 6일 입장을 내 4자 토론 협상 결렬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협회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간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실무 협상 결렬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며 “실무 협의 당일 이와 관련해 이번 협의 결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일정 변경 요구 등을 문제삼으며 협상 결렬 책임을 회피하려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협회는 “국민의힘은 ‘8일 토론회 진행’에 동의하고 참석해 주제와 형식을 정해야 하는 룰 미팅 도중에 돌연 주최 측과 방송사 변경, 토론회 날짜까지 바꾸자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 이로 인해 실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당시 실무 협상 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일정 변경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최종 협상 결렬과는 전혀 무관하다. 안 후보 측은 원활한 토론회 성사를 위해 중재에 참여했으며 국민들의 알 권리 충촉이라는 대의명분에 공감, 8일 원안 진행에 동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서 토론회 불발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사실과 다른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한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2자토론도 무산 당시에도 국민의힘 측의 말바꾸기를 문제삼았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협상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윤 후보가 무속신앙에 근거해 좋은 토론 날짜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날리며 잇따른 토론 회피 행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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