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26위'10년래 최저' ..전년비 1단계 하락

제도적요인 82위, 노동시장 효율성 86위
스위스, 싱가포르 1위·2위..지난해와 동일
  • 등록 2014-09-03 오전 7:00:01

    수정 2014-09-03 오전 7:35:5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3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4년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총 144개국 중 26위로 또다시 전년대비 1단계 하락했다. 2004년 29위를 기록한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WEF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통계치를 합산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기고 있다.

기본요인(20위)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효율성 증진(23→25위)과 혁신 및 성숙도(20→22위)는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12개 부문별로는 거시경제(9→7위), 시장규모(12→11위), 금융시장 성숙도(81→80위) 등 3개 부문만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보건 및 초등교육(18→27위), 노동시장 효율성(78→86위) 등 7개 부문은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제도적 요인은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와 함께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부문으로 74위에서 82위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8단계 하락했다.

정부지출의 낭비(80→68위), 정치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112→97위), 정책결정의 투명성(137→133위)등은 상승했지만 조직범죄(73→93위), 기업 경영윤리(79→95위), 테러위험의 기업비용(106→115위) 등은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효율성’ 부문도 78위에서 86위로 하락했다. 지속적으로 취약한 부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91위), 고용 및 해고관행(106위), 해고비용(120위), 노사 협력(132위) 등으로 나타났으며, 보수 및 생산성(36위), 인재를 유지하는 국가능력(23위), 인재를 유치하는 국가능력(28위)은 상대적으로 강점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별로는 스위스와 싱가포르는 지난해와 같이 1위,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해 3위를 기록했고, 핀란드, 독일이 각각 1단계씩 하락하며 4위,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2위, 일본 6위, 홍콩 7위, 대만 14위, 말레이시아 20위, 중국 28위를 나타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규제개혁, 비정상의 정상화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또한,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취약부분에 대한 개선과 강점요인에 대한 보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WEF 및 IMD 국가경쟁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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