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에 이어 국경절이라는 긴 연휴를 보낸 중국에서 ‘사람 임대’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 선보기 싫은 직장인들이 애인을 임대해 고향에 내려가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서비스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지만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베이징청년보는 긴 연휴에 이어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향에 돌아가 명절을 보내려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람 임대’ 플랫폼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
이 앱은 비교적 간단한 조작으로 임대 받을 사람의 가능한 시간과 장소, 기능, 사진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대할 사람은 수십 위안에서 1000위안 사이에서 연인으로 가장하기, 부모님께 인사하기, 여행하기 등 필요한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여자친구를 임대해 고향에 가서 명절을 보내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처음에는 대다수가 동료나 친구 사이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시작해 현재의 ‘사람 임대’ 플랫폼으로 확장돼 정찰제를 제시하는 시장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사람 임대’ 서비스의 가격은 나이와 외모에 따라 다르게 책정이 되는데 시급은 몇 십 위안에서 몇 백 위안까지 다양하다. 평균 시급은 100~200위안 수준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의 앱에서 개인정보 심사는 상당히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다. 자신을 임대하고자 할때도 그 조건이 매우 간단했으며 신분증이나 실명인증, 연락방식, 사진 등의 실질적인 심사도 필요없었다는 설명이다. 한 플랫폼 관계자는 “약속 시간, 장소 및 대금지불방식 등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대화를 통해 결정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