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귀한 딸” 아버지뻘 교사에 대들던 여고생, 자퇴했다

  • 등록 2023-11-23 오전 6:02:45

    수정 2023-11-23 오전 6:04:3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버지뻘 연배의 교사와 다툼을 벌인 여고생의 영상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학생과 영상을 찍은 학생 모두 자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지난 22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 속 사건은 경기도의 한 특성화 고교에서 벌어졌다.

학교 측은 “두 학생 모두 개인 사정으로 현재는 자퇴했다”며 “A양은 당시 선생님과 오해를 풀고 학교 생활을 원만히 하다 그만뒀다. 오히려 현재 영상 속 선생님에게 죄송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며 알려졌다.

영상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은 중년 남성 교사와 학교 복도에서 대립하는 모습이다. 교사는 여고생에게 “들어가”라며 큰 소리로 지시했고 여고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되물으며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고 따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이 여고생은 수업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해당 선생님에 가방을 붙잡혔고, 이 과정에서 가방에 엉킨 머리카락이 함께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사는 “네 가방 잡았다고. 가방 끈에 네 머리가 꼬여 있었다”고 설명했고 여고생은 재차 “(머리카락) 잡으셨다고요”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교사는 못 참겠다는 듯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봐 그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여고생은 교사를 따라가며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교사는 “내가 그대로 위원회(교권보호위원회)에 말할 것”이라고 했고 여고생은 “위원회에 말하시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영상에는 이를 촬영하는 듯한 여학생의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도 담겨 해당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자아냈다.

이 영상이 확산하면서 교권 추락에 대한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교권 추락이라고 해도 이 정도라니”, “킥킥대며 상황을 즐기는 학생도 똑같다”, “저 정도면 교사가 잘 참은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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