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만 하더라도 스토커는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발로 뛰는 번거로움과 수고를 기꺼이 감당했다. 그러나 ‘초연결 사회’인 지금은 몇 번의 클릭으로 누군가의 뒤를 쫓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쫓기기도 한다. 스토킹 사회에 대한 진단, 스토킹의 뿌리, 가해자의 심리 분석과 행동 유형,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회복을 위한 지원 등 스토킹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소비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물건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소비는 어떻게 해야 나에게, 사회에게, 환경에 이로운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일상에서의 소비를 파헤친다. ‘맥시멀리스트’(물건을 많이 소유하며 사는 사람)였던 개인적 경험담도 담았다. 저자의 이야기는 물욕과 건강한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등 공포소설 대가들의 단편 중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을 엮었다. 여성을 통해 ‘여자의 육감’의 실체를 밝히는 내용을 다룬 작품들이다. 남녀관계, 여성 간의 교류, 가족관계를 통한 사랑과 집착, 기대와 실망, 망상과 현실 자각, 속박과 해방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19~20세기 초 고전이지만 현대인이 공감할 소통의 부재, 불안, 망상 등을 이야기한다.
김춘수 시인 20주기 추모 시화집이다. 대표작 ‘꽃’을 비롯해 시인의 초기작과 미발표작 등 53편의 시 세계를 그림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월간미술 평론가 44인이 선정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가 100인 중 한 명인 최용대 화가가 시인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의미가 중첩되고 충돌하면서 또 하나의 예술적 확장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