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콜롬비아 FTA, 15일 발효.."수출 확대 효과 기대"

콜롬비아, 한국과 아시아 최초의 FTA 발효
수출확대 방안 위한 보고서 발간, 설명회 개최
  • 등록 2016-07-14 오전 6:00:00

    수정 2016-07-14 오후 12:58:4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15일 발효됨에 따라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고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출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한·콜롬비아 FTA 발효에 따른 영향과 수출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對)콜롬비아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의 경우 35%의 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타이어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도 5∼15%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판매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4대 경제대국으로 한국은 칠레, 페루에 이어 세 번째로 중남미 국가와 FTA를 발효시킴으로써 떠오르는 유망시장인 중남미 대륙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콜롬비아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FTA를 체결했다.

콜롬비아는 상위 10개 수입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와 FTA를 발효했기 때문에 한·콜롬비아 FTA 발효 시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수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콜롬비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한·콜롬비아 FTA 활용설명회’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됐다. 산업부와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FTA 발효에 따른 콜롬비아 진출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무역업체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기획과장은 “전체적으로 양국 주요 관심품목에 대해 기체결 FTA수준의 양허를 확보했다”면서 “국제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 국가인 콜롬비아(2014년 기준 조달규모 약 426억달러)와 정부조달 시장을 상호개방하기로 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이미 체결한 호주, 뉴질랜드, 중국, 캐나다 FTA와 비교했을 때 콜롬비아의 즉시 철폐되는 품목 중 유관세 품목 비중이 높아 즉각적인 FTA 효과가 크다”면서 “중남미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한·콜롬비아 FTA를 발판으로 우리 기업과 현지기업과의 협력 및 수출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이 14일 오전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콜롬비아 FTA 활용 설명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14일 ‘한-콜롬비아 FTA 활용 설명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티토 사울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