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와 갤S8, LTE 속도 ‘끝판왕’..차이는 얼마나 될까

  • 등록 2017-02-23 오전 4:30:00

    수정 2017-02-23 오전 7:26: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월 출시 되는 G6와 4월 선보이는 갤럭시S8은 롱텀에볼루션(LTE)이 낼 수 있는 속도의 ‘끝판왕’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7이 2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2CA(300Mbps)만 적용했어도 체감 속도는 차이가 거의 없듯이, 갤S8에서 4개 주파수를 묶는 4CA를 구현해도 고화질(HD)급 영화를 다운로드할 때를 빼면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서 퀄컴의 최신 칩셋(스냅드래곤 835)과 4X4 다중안테나입출력기술(4X4 MIMO) 기술을 적용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건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론적으로 G6의 최대 속도는 700Mbps이고, 갤럭시S8은 800Mbps~1Gbps가 될 전망이다.

이는 1.5GB 짜리 고화질(HD) 영화를 내려 받는데 11초~13초 정도 걸리는 속도다.

갤S8이 G6보다 속도 우월…퀄컴 칩셋 때문

갤럭시S8이 G6보다 LTE 속도가 빠를 전망이다. 탑재된 칩셋 때문이다. G6는 3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3CA까지 가능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 칩셋이 탑재된다.

반면 갤럭시S8은 4CA를 사용할 수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칩셋이 탑재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CA는 각기 떨어져 있는 주파수를 엮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G6가 퀄컴의 최신 제품이 아니라 검증된 칩셋을 쓰는 것은 4월중 출시되는 갤S8보다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10나노(nm) 핀펫 공정을 적용한 스냅드래곤 835는 2분기 중 출시된다.

업계는 “G6는 모듈형 혁신을 추구했던 G5와 달리 기존 프리미엄폰들의 검증된 기능을 넣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G6와 갤S8모두 세계 최초로 4X4다중안테나입출력기술(4X4 MIMO)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4X4 MIMO는 기지국과 단말간 각각 4개의 안테나를 이용해 주파수 대역내 속도를 2배 올려준다. 원래 삼성이 갤럭시노트7에서 첫 적용하려 했지만 발화 사건이 터지면서 구현되지 못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4X4는 갤노트7때 삼성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하려 했는데 발화 사건이 터지면서 안 됐다”면서 “하지만 G6나 갤S8에선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SM아레나가 공개한 ‘갤럭시S8의 유출 이미지’
SKT가 가장 유리…4CA 구현도

단말기의 통신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칩셋과 통신망이다.

이동통신3사는 주파수 경매를 통해 3CA를 구현하면서 256쾀(QAM)을 적용해 최근 출시된 단말기에선 최고속도 500Mbps가 가능하다.

따라서 G6와 갤S8에서 4X4 MIMO까지 구현되면 속도는 더 올라간다.

특히 이통3사 중 LTE주파수 량이 가장 많은 SK텔레콤과 KT는 4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4CA도 갤S8 출시와 함께 구현 가능하다고 밝혀, 최고 속도는 최대 1Gbps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1.8GHz 주파수를 2G용으로 쓰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내년이후에 4CA를 실현할 계획이다. 하지만 LTE 데이터 속도라는 것이 주파수량과 설비투자, 이용자 숫자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가입자 대비 주파수가 넉넉한 LG유플러스가 속도경쟁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은 2CA만 하고 최고속도가 300Mbps에 불과하지만 3CA(500Mbps)가 적용된 G5나 갤럭시S7에 비해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이 스마트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위해 4CA, 5CA 단말기를 내놓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에 이어 최근 인텔도 4CA(4개 주파수 대역을 묶은 기술)를 지원하는 ‘XMM 7560’ 모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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