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6대 총선서 재선 도전..밀레니엄 정당 만들겠다"

  • 등록 2018-04-01 오전 10:00:52

    수정 2018-04-01 오전 10:02:34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추미애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추 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2주 후면 16대 총선이 있다. 저는 재선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지역감정이라는 망령을 털어버리고 민주당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되는데 밀알이 되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구 세탁소집 딸인 추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의 변호사 서성환 씨와 결혼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우절을 맞아 자신의 블로그를 개편했다. 이날 자정을 기해 바뀐 블로그는 ‘15대 국회의원 추미애’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시점은 그가 초선의원 임기를 마칠 무렵인 2000년이다. 페이지 상단에는 ‘밀레니엄 시대를 여는 밀레니엄 정당 새천년민주당’이라고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휘어지면서 바람을 기여내는 대나무보다는 바람에 부서지는 참나무로 살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적었다.

당시 홈페이지 개설에 대한 소회도 있다. 그는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전자통신으로 여러분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며 “모든 내러티브와 사진과 영상들은 디지털 신호를 통해 저장되고 전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PC통신과 홈페이지에서 소통하는 디지털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네트워크 전파속에서 참새처럼 지저귀고 엄지를 척척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상징을 당시 관점에서 재해석한 셈이다.

새로 올라온 10여개의 글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글이 눈에 띈다. 추 대표는 두 사람이 대통령이 될 줄 몰랐다는 듯 능청을 떤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변호사의 행보를 지켜보자”하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이런 정치인이 한 명쯤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천년민주당이 창당한 날(2000년 1월 20일)로 돌아간 글에서는 창당대회에서 연설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리고 ‘총선승리’를 강조했다. 당적을 수차례 옮긴 이인제 전 의원에 대해 ‘깨알 디스’(자잘한 비판)도 이어진다. 추 대표는 “김프(김대중 전 대통령) 오른쪽에 계신분은 ‘우리당 인듯 우리당 아닌 우리당 같은 이인제 의원”이라며 “일단 한 식구가 되었으니 환영한다. 언제 또 다른당으로 가실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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