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내무장관에 '석유 로비스트' 번하트 지명

美언론 "화석연료 생산량 늘어날 것" 전망
환경단체 "최악의 정책 결정 관여" 비판
  • 등록 2019-02-05 오전 9:13:13

    수정 2019-02-05 오전 9:24:56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각종 비위 의혹으로 물러난 라이언 징크 전 미국 내무장관의 후임에 석유 로비스트 출신인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 대행을 지명했다고 인사권자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장관 대행인 데이비드 번하트가 내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데이비드는 도착한 날부터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그의 지명이 공식 인준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번하트 지명자는 토지 위법 거래, 전세기 사용, 잠재적 이익 충돌 등 각종 비위로 징크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사임한 후 장관 대행을 맡으며 내무부를 이끌어왔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관직에 오기 전 석유 로비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번하트 지명자가 미 의회의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석유시추와 광산채굴에 더 많은 공공부지를 개방,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당장 미국 환경단체들은 반발했다. 센터 포 웨스턴 프라이오티스의 제니퍼 로칼라 사무총장은 “번하트는 공공의 땅에 시추·채굴이 가능하도록 밀어붙인 인물”이라며 “내무부 부장관 시절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정책 철폐 등 최악의 정책 결정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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