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아이 마약' 수사보고서 받고도 조사無 'YG 유착 의혹'

  • 등록 2019-06-17 오전 7:31:36

    수정 2019-06-17 오전 7:31:36

비아이 마약 의혹.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보고서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BS ‘뉴스9’은 16일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서희의 마약 관련 조사 당시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담긴 별도의 수사 보고서를 검찰 송치 서류로 보냈다. 수사 보고서는 한서희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을 찾아와 비아이의 마약 혐의 진술을 번복한 다음날이자 한씨를 검찰에 송치한 2016년 8월 31일 작성됐다. 제목에는 비아이의 본명 김한빈까지 적시됐다.

경찰은 보고서에 한서희가 김한빈에 대마초를 구입해 전달했고 이를 입증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제출했다. 또 변호인과 재출석해 석연치 않게 이전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변호인이 한서희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막고 모호하게 진술하도록 메모를 해주는 듯 보이기도 했으며 변호사가 자리를 비우자 한씨가 울음을 터트리며 “죄송하다.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는 내용까지 적혀있었다.

비아이 마약 의혹. 사진=KBS1
당시 검찰 수사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당시 특별한 것이 없어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3일 공익 제보로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하였다”고 투약을 부인했다. 이어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아이콘을 탈퇴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한서희를 대리해 경찰 조사 당시 YG 양현석 대표가 외압을 가했으며 YG와 경찰 간 유착도 의심된다며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YG 수사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논란이 커지자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 형제는 14일 동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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