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는?…스타벅스는 서울만· 쿠팡은 NO

동네마트·편의점 연 매출 기준 사용제한 없애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본사 소재지 따라 제한도
쿠팡 등 온라인쇼핑은 사용 못해
지자체와 기준 달라 확인 필요
  • 등록 2020-05-08 오전 5:30:00

    수정 2020-05-11 오전 10:17:04

[이데일리 김보경 최정훈 기자] 스타벅스 재난지원금 결제 되나요? 쿠팡은? 홈플러스는?

최근 각 지역 맘카페 핫이슈는 재난지원금 사용처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먼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결제 성공담이 정보로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기준이 다른 탓에 어디는 되고 안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오는 11일부터 신청받아 13일부터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4일부터 지급됐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지자체 재난지원금과 사용처가 또 다르기 때문에 한 층 더 복잡해졌다. 유통업체 중심으로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정리했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의 포인트 또는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사용처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가 같게 운영될 전망이다. 당초 선불카드는 지자체별 기준에 따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선불카드를 신용·체크카드 포인트와 같게 운영하라”는 지침을 보냈다. 혼란 방지를 위해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된다.

직영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는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예를 들어 본사가 서울인 스타벅스는 서울시민은 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하지만 기타 지역은 쓸 수 없다.(사진=연합뉴스)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NO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수퍼마켓(SSM)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은 물론 갤러리아, NC백화점, AK백화점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백화점도 결제가 안 된다.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도 사용 불가하며,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SSM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여기서 헷갈리는 것이 홈플러스와 SSM이다. 경기도 재난지원금은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대형마트와 SSM 모두에서 사용이 불가하지만 서울시 재난지원금은 홈플러스와 SSM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임대 매장에서는 결제가 가능하지만 소비자들은 임대 매장과 일반 매장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어보는 수 밖에 없다. 대형 전자 판매점도 사용 제한 업종이기 때문에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플라자, LG전자베스트샵에서는 못 쓴다.

하나로마트·동네마트·편의점 OK

농협 하나로마트와 하모니마트, 식자재마트 등 중소형 마트와 동네마트,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연 매출 10억 이하의 마트로 사용을 제한했지만 정부 재난지원금은 이러한 사용제한을 없앴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쓸 수 있다. 역시 연 매출 기준 사용제한이 없다. 다만 편의점 중에서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은 일부 지역에서 사용이 불가할 수 있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지역 제한이 있다. 서울시민은 서울에서만, 경기도민은 경기도에서만 쓸 수 있다. 직영점의 경우 카드 매출이 본사가 있는 곳으로 잡힌다. 편의점 본사 소재지가 모두 서울이기 때문에 서울 외 지역에 있는 직영점의 경우에는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일반 가맹점 대 직영점의 비율은 99 대 1 정도로 직영점의 수는 많지 않다. 헷갈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들은 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를 알리는 전단을 붙여 알리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스타벅스 서울만·배달앱 대면결제 OK, 쿠팡은 NO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같은 커피 프랜차이즈나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빵집도 사용 가능하다.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업체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업체도 직영점은 지역에 따라 결제가 불가할 수 있다.

스타벅스도 같은 맥락에서 서울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점만 운영하기 때문에 카드 매출이 모두 서울 본사로 잡힌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앱에서는 결제할 수 없지만 대면 결제로는 가능하다. ‘만나서 결제’를 선택해서 배달원이 카드 결제기를 가져오면 결제하면 된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은 사용할 수 없다. 서울시 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로 받으면 쿠팡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 재난지원금은 온라인쇼핑을 업종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신용카드든 선불카드든 쿠팡 결제는 불가하다.

다이소는 지자체 재난지원금은 사용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부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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