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모씨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1명은 중상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상을 입은 사람은 박춘애 씨(67)라로 현재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박 씨는 돌진하는 용의자가 차량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떠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용의자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에 여러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다리 끝에 이르자 의사당 담장에 차량을 부닥친 후 흉기를 들고 나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용의자는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검은 색 옷을 입었고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런던경찰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 신원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