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23만·지방 사회복지직 2만명 응시
6일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9급에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사회복지직 9급에는 2만 917명이 응시한다. 국가직 응시생수는 2013년 20만 4698명이 지금까지 최대였다. 사회복지직 응시생은 2만 2875명이 몰린 2014년에 가장 많았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최근 5년(2013~2017년)간 가장 많은 4910명이다. 역대 최다 인원이 몰렸지만 선발예정인원 또한 늘어나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46.5대 1로 지난해(53.8대 1)보다 떨어졌다.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낮다.
공시생 증가에도 불구, 선발인원 확대로 인해 국가직 9급 공채 경쟁률은 되레 하락 추세다. 국가직 9급 공채 경쟁률은 2013년 74.8대 1, 2014년 64.6대 1, 2015년 51.6대 1을 기록했다. 국가직 9급 공채 경쟁률이 50대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 간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인원은 2013년 2738명, 2014년 2150명, 2015년 3700명, 2016년 4120명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직군은 기술직군내 공업직(화공)이다. 7명 모집하는데 171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44.7대 1이었다. 행정직군에서는 행정직(교육행정)으로 58명 모집하는데 1만 308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25.7대 1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올해 국가직 지원자의 평균 연력은 28.6세로 작년(28.5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분포는 20대가 14만 6095명(6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만 4764명(29.5%), 40대가 1만 507명(4.6%), 18~19세가 3202명(1.4%), 50세 이상 1100명(0.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2%(11만 8678명)로 지난해 53.6%(11만 8934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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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경쟁률은 세종 17.8대 1, 충북 17.0대 1, 경기 15.6대 1, 광주 113.7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사회복지직 9급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총 632명을 선발하는데 총 1만 3714명이 지원했고 실제 응시한 사람은 1만 449명으로 경쟁률은 16.5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사회복지직 9급 지원자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44.0%(9209명)로 가장 많았고 20~29세가 38.8%(8116명), 40세 이상 지원자는 17.2%(3591명), 19세 이하는 1명이 지원했다. 여성비율이 71.2%(1만 4889명)로 남성 28.8%(6028명)보다 높았다.
이번 9급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은 서울지역 88개교, 지방 245개교 등 전국 333개교에서, 지방 사회복지직은 지방 39개교에서 치러진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능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며 “규제완화,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경제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